- 김무성·윤상직 등 원전 옹호에 배덕광·조경태 "활성단층 불안"
야당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와 지진에 따른 원자력발전소 안전 등의 현안을 놓고 부산 새누리당의 대오가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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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28일 국회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진상 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에 여당 의원 중 유일하게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 하태경(해운대갑) 의원은 28일 "의회주의를 지키자면서 국정감사를 거부하는 건 회사를 살리자면서 파업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서 촉발된 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다. 하 의원은 "정세균 의장의 의회주의 파괴에는 계속 싸워야겠지만, 그 수단으로 의회주의를 내팽개치는 국감 거부를 지속해선 안 된다"며 "국감과 정 의장 규탄은 투 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의 이 같은 견해는 김무성(중·영도) 전 대표와 김도읍(북·강서을) 원내수석부대표, 유기준(서·동) 의원을 비롯해 다수의 새누리당 부산 의원이 정 의장 규탄 피켓시위와 국감 보이콧에 열성적인 것과 대조적이다. 하 의원 외에도 일부 새누리당 부산 의원은 국회에서 당 차원의 시위가 계속되는 와중에 지역구를 찾아 소소한 행사에 참석하거나, 국감에 참여하지 않으면서도 국감용으로 준비한 보도자료를 잇달아 내는 등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모습이다.
원전 대응을 둘러싸고도 엇박자가 이어지고 있다. 김 전 대표와 윤상직(기장), 유재중(수영) 의원은 지난 24일 고리원전을 찾아 "원전의 안전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본지 지난 26일 자 6면 보도)고 입을 모았다. 김 전 대표는 "앞으로 우리나라에 올 지진에도 원전은 전혀 문제가 없고 안전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도 했다.
그러나 같은 당 배덕광(해운대을) 의원은 연일 정부의 원전 인근 활성단층 은폐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배 의원은 28일에도 활성단층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개념 정립 등을 촉구했다. 조경태(사하을) 의원 역시 "안전성이 확실해질 때까지 양산단층대에 위치한 원전을 가동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혁범 기자 pear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