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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새누리 의원 원전이어 국감대응까지 딴목소리

하태경 "보이콧 지속해선 안돼"

  • 권혁범 기자 pearl@kookje.co.kr
  •  |   입력 : 2016-09-28 19:58:20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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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윤상직 등 원전 옹호에 배덕광·조경태 "활성단층 불안"

야당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와 지진에 따른 원자력발전소 안전 등의 현안을 놓고 부산 새누리당의 대오가 흔들리고 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28일 국회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진상 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에 여당 의원 중 유일하게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하태경(해운대갑) 의원은 28일 "의회주의를 지키자면서 국정감사를 거부하는 건 회사를 살리자면서 파업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서 촉발된 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다. 하 의원은 "정세균 의장의 의회주의 파괴에는 계속 싸워야겠지만, 그 수단으로 의회주의를 내팽개치는 국감 거부를 지속해선 안 된다"며 "국감과 정 의장 규탄은 투 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의 이 같은 견해는 김무성(중·영도) 전 대표와 김도읍(북·강서을) 원내수석부대표, 유기준(서·동) 의원을 비롯해 다수의 새누리당 부산 의원이 정 의장 규탄 피켓시위와 국감 보이콧에 열성적인 것과 대조적이다. 하 의원 외에도 일부 새누리당 부산 의원은 국회에서 당 차원의 시위가 계속되는 와중에 지역구를 찾아 소소한 행사에 참석하거나, 국감에 참여하지 않으면서도 국감용으로 준비한 보도자료를 잇달아 내는 등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모습이다.

원전 대응을 둘러싸고도 엇박자가 이어지고 있다. 김 전 대표와 윤상직(기장), 유재중(수영) 의원은 지난 24일 고리원전을 찾아 "원전의 안전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본지 지난 26일 자 6면 보도)고 입을 모았다. 김 전 대표는 "앞으로 우리나라에 올 지진에도 원전은 전혀 문제가 없고 안전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도 했다.

그러나 같은 당 배덕광(해운대을) 의원은 연일 정부의 원전 인근 활성단층 은폐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배 의원은 28일에도 활성단층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개념 정립 등을 촉구했다. 조경태(사하을) 의원 역시 "안전성이 확실해질 때까지 양산단층대에 위치한 원전을 가동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혁범 기자 pear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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