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 28.9%, 더민주에 뒤져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20%대로 떨어졌다.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에게 정당지지율 1위를 내줬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층 이탈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0일 발표한 정기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3주 연속 떨어져 27.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정적인 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인 65.5%로 나타났다. 서울(22.4%)과 경기·인천(23.0%), 부산·경남·울산(32.6%) 등 대부분 지역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은 29.1%를 기록, 28.9%에 그친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쳤다.
민주당은 여당으로부터 '송민순 회고록' 공세를 받을 때 하락했지만,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등 반격에 나서면서 지지율이 올랐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데 비해 새누리당은 2.6%포인트가 빠졌다. 새누리당은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 50대 이상과 20대, 진보·보수·중도층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층이 급격하게 이탈한 것은 최순실 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송민순 회고록'을 둘러싼 여당의 공세는 지지층 결집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9명을 대상으로 지난 17~19일 무선과 유선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등의 방식을 혼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포인트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의 월간 정례 차기 대선주자 가상대결 10월 조사에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간 3자 대결에서 각각 33.6%, 15.9%, 35%를 기록해 문 전 대표와 반 총장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