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이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컴퓨터를 분석해 집중 보도했다. 특히 JTBC 뉴스룸은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 인선안을 최 씨가 엿새 전에 확인했다고 보도해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25일 JTBC에서 방영한 'JTBC 뉴스룸' 2부에서는 박 대통령의 사과문을 살펴보며 "박 대통령은 두 가지로 선을 그었다. 우선 (최 씨가 확인한 문서 내용을) 취임 이전과 이후의 연설문과 홍보물로 제한했다. 또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다'고 선을 그은 것"라며 보도한 뒤 "하지만 손석희 연설문과 홍보물에 그친 것은 아닌 것이 거의 분명해보인다.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단독회담한 비공개 내용이 최순실에게는 사전에 넘겨진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뉴스룸은 인수위 인선안을 최 씨가 확인한 경위를 알렸다. 뉴스룸은 "인수위 인선같은 경우에도 당시 언론에게는 민감한 사안이었다. 하지만 최 씨는 무려 엿새 전에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국무회의 수석비서관회의 업무보고 자료까지 (최 씨에게) 넘어갔다. 연설문과 홍보물에 국한된 해명으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뉴스룸은 "연설문에만 제한한다면 (유출된 내용이) 과연 대통령기록물법 위법인지는 따져보아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군 기밀 유출 등이다. 법적인 부분이 남아 있어 대통령이 사과했다고 해서 끝날 수 있는 건 아니다"며 실무진과 보좌진이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신동욱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