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부산·울산·경남(PK) 여당 몫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위원 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여당 내 실질적인 배정 권한이 있는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원내수석부대표의 역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25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여야 원내지도부는 20대 국회 첫 예산안조정소위원회를 새누리당 7명, 더불어민주당 6명, 국민의당 2명 등 모두 15명의 위원으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19대 국회 당시보다 새누리당은 1명이 줄었고, 야권은 1명이 늘었다. 소위는 다음 달 7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문제는 새누리당의 몫이 줄면서 PK가 유탄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당내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등을 이유로 강원도에 여당 몫 위원을 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PK에 2명의 위원이 배정됐지만 1명으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PK 여당 몫 위원이 1명으로 줄어들면 부산에 배정됐던 1명의 위원 몫이 빠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내년도 부산 국비 확보 전략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심사의 마지막 단계인 소위에서 최대한 지역 예산을 많이 확보해야 하지만, 지역 출신의 위원이 없으면 예산 반영에 어려움을 겪을 게 불을 보듯 하다. 여당의 PK 몫 위원 축소 움직임에 대해 'PK 홀대론'도 다시 부상하고 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지역마다 예산소위 위원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PK 몫 위원이 축소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