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 파문으로 대국민 사과 이후 첫 지방 공식 일정으로 27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대학생들이 기습시위를 벌여 경찰에게 제압당했다.
대학생이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호원에게 끌려 나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5분께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 앞에서 대학생 6명이 미리 준비한 현수막을 펼치며 "박근혜 하야하라, 최순실을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현장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살펴보면 대학생들은 피켓을 펼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곧바로 경호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한다. 경찰은 시위 대학생 1명당 약 4~6명의 병력을 둘러싸 기습 시위를 제압했다.
특히, 연신 구호를 외치는 대학생들의 입과 목을 감싸며 현장을 통제했고 커다란 서류 봉투로 시위 진압 영상 촬영을 방해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
한편, 같은날 박 대통령은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 벡스코를 방문해 시·도 정책홍보관, 시·군 축제관, 주민자치센터 우수사례 전시관, 향토자원 전시·판매관 등 주요 전시관을 둘러봤다.
김동현 에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