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역대 대통령 중 최저치인 5%까지 추락했다. 사실상 통치 불능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4일 한국갤럽은 지난 1~3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벌인 주간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주(17%)보다 12%포인트 하락한 5%였다고 밝혔다.
반면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15%포인트나 치솟은 89%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6%는 '모름·응답 거절'로 나타났다. 지역별 지지율은 대구·경북(TK) 10%, 부산·울산·경남(PK) 9%였고, 서울은 2%, 호남은 0%였다. 연령별로는 20, 30대는 1%에 그쳤고,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여겨졌던 60대 이상도 13%에 불과했다.
한국갤럽은 "그 동안 역대 대통령 중 지지율 최저치 기록은 김영삼(YS) 전 대통령으로, IMF 외환위기를 맞았던 5년 차 4분기에 6%에 그친 바 있다"면서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도 유탄을 맞았다.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18%로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31%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당은 13%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