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우병우, 김기춘 보는 듯…"최순실 모른다" 잡아떼기 일관

국정조사 5차 청문회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6-12-22 19:47:08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증인 채택 18명 중 2명만 출석
- 우 전 수석 '최순실 게이트' 대응
- "청와대 자체문건 만든적 없다
- 미리 알고 막았다면 좋았을걸"
- 조여옥 대위 "필러 시술 안 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22일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 출석해 "모른다" "그렇지 않다" 등으로 일관했다. 우 전 수석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46일 만이다. 애초 이날 청문회에는 18명의 증인이 채택됐으나 우 전 수석과 청와대 간호장교 출신 조여옥 대위 두 명만 출석해 사실상 '우병우 청문회'로 진행됐다.

우 전 수석은 첫 질의에 나선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이 "최순실 차은택 김장자 씨, 이화여대 최경희 교수가 골프를 친 다음에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됐다. 최순실과의 인연이 작용한 인사라고 한다. 최순실을 언제 알았느냐"고 묻자 "최순실은 현재도 모른다. 언론에서 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참고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전 K스포츠 재단 부장은 "(최 씨 측근인) 차은택 씨의 법적 조력자가 김기동 씨이고, 김 씨를 차 씨에게 소개해준 사람이 우 전 수석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노 전 부장은 '결론적으로 우 전 수석과 최순실 씨는 잘 안다는 뜻이냐'는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우 전 수석은 "사실이 아니다"며 대질을 요구했다.

우 전 수석은 K스포츠 재단에 롯데그룹의 압수수색 정보를 누설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K스포츠 재단이 롯데그룹에서 70억 원인지를 받았는지도 모른다"고 답했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이른바 청와대 대응 문건 의혹에 대해서도 "민정수석실에서 대응 문건을 만든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은 또 2014년 6월 5일 광주지검 수사팀이 해경을 압수수색할 때 수사팀 간부와 통화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상황만 파악했다"면서 외압 의혹도 부인했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우 전 수석을 향해 "자세가 불량하다. 민정수석실 부하 직원과 회의하는 줄 아느냐"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이날 '세월호 7시간'의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됐던 조여옥 대위도 '모르쇠'로 일관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조 대위는 "대통령의 얼굴과 목 등에 주사 처치를 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고, 대통령 필러 시술을 하거나 도운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한 번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우꾸라지'로 불리는 우 전 수석의 답변을 이끌어낼 날카로운 질문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히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위증교사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이 충돌하면서 질의시간만 허비해 빈축을 샀다.

한편 국조특위는 청문회 출석을 거부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등 구치소에 수감된 3명에 대해 26일 '구치소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4. 4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7. 7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8. 8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9. 9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