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가사무 지방 이양 실적, MB까진 3100건·현 정부 '0'

박근혜 정부 들어선 이후 대통령 재가 한건도 없어

  • 김태경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7-01-16 21:42:11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방발전위가 의결한 114건도
- 청와대서 제출 말려 결국 사장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국가 사무의 지방 이양 실적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이명박 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두 3101건의 사무에 대해 지방 이양이 확정된 것과 대조적이다.

16일 지방자치발전위원회의 '국가 사무의 지방 이양 추진 현황'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의 권한에 대한 지방 이양 실적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12월 말 집계를 끝으로 추가된 게 없었다. 2012년 12월 말 기준, 역대 정권에서 이양이 확정된 사무는 총 3101건으로 그중 1982건의 이양이 완료됐으며 1119건의 사무가 이양 추진 중이다.

국민의 정부 시절 이양이 확정된 612건의 사무 중 99.7%(610건)가 이양이 완료됐다. 참여정부 당시에는 902건으로 확정된 이양 대상 사무 중 94.9%(856건)가 지방으로 넘어갔다. 이명박 정부 때에는 1587건의 이양 사무를 확정했는데, 그중 32.5%(516건)만 이양이 완료됐다.

역대 정부는 매년 지방으로 이양할 사무를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의결하면 대통령 재가를 거쳐 확정하고 이를 집행했다. 그러나 현 정부는 단 한 차례도 대통령의 재가를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위원회 관계자는 "현 정부 출범 이후 2014년 9월까지 지방이양사무를 선별하는 작업을 했고 지난해 10월 27일 위원회가 본회의를 열고 이양사무 114건에 대해 최종 의결을 했다. 이후 대통령 재가를 받아 확정하는데, 탄핵정국이 시작되면서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탄핵정국에 따른 지연은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위원회가 진작에 이양사무 의결안을 청와대로 제출하려고 했지만 청와대에서 "20대 총선 이후로 미루라"며 이를 계속 만류했다는 것이다.

당시 위원회는 이양사무 건수가 박 대통령의 기대치에 못 미쳐서 더 많이 발굴하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이양사무를 114건까지 의결했지만 결국 청와대에 제출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정부 관계자는 "역대 정부에서는 매년 이양사무를 발굴하며 꾸준히 지방분권 정책을 추진했지만 현 정부는 차일피일 지방 이양을 미루는 등 지방분권에는 애초부터 관심이 없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태경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4. 4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5. 5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6. 6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9. 9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