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2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 대심판정으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사기업 특혜 의혹 등을 밝힐 탄핵심판 12차 변론이 9일 오전 10시 시작했다.

　헌법재판소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소유로 알려진 더블루K의 전 대표 조성민 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할 예정이다.

　조성민 씨에 대해서는 이 회사와 관련된 특혜에 박 대통령 개입 여부는 캐묻게 된다.

　박 대통령은 더블루K가 포스코와 그랜드코리아레져(GKL)의 스포츠팀 창단 매니지먼트 계약을 수주할 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오후 2시에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헌재에 출석해 삼성그룹-박근혜 대통령-국민연금 관련 뇌물 의혹에 대해 들을 방침이다..

　오후 3시 신문이 예정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헌재 직원이 직접 최순실 씨의 형사법정에서 출석요구서 전달을 시도했지만 본인이 수령을 거부했다.

　이에 헌재는 K스포츠재단 박헌영 과장과 노승일 부장을 각각 오후 3시와 오후 4시에 출석시켜 고 씨 대신 최 씨의 국정농단 실상에 관해 캐물을 예정이다.

　류상영 전 더블루K 과장도 이날 고씨와 함께 출석을 요구했으나 소재가 불분명해 불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