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선거를 위한 당내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착수했다.

선거인단 모집 홈페이지(http://www.minjoo2017.kr)의 공고 내용을 보면 만 19세 이상(1998년 2월 15일 출생자부터) 시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모집에 오후 4시 20분 현재 21만 명에 가까운 선거인단이 모집을 신청했다.

그런데 전화와 온라인(PC에서만 가능) 투트랙을 통해 이뤄지는 선거인단 모집에서 PC를 이용할 경우 본인인증 시 공인인증서 사용에 제한이 따라 일각에서는 불만도 제기된다.

웹페이지 안내에 따르면 모집이 시작된 오늘(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는 유료 인증서인 '범용 인증서'를 가진 시민만 선거인단에 들 수 있다.

은행권에서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무료 공인인인증서 사용자의 경우 20일부터 선거인단 신청이 가능하다.

불만의 목소리는 이런 제한 탓에 불거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와 관련해 "대상자는 일반 성인으로 공고하면서 유·무료 공인인증서 사용자에 따라 신청 기간에 제한을 두는 것은 '완전 국민 경선'이라는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만큼 전화(국번 없이 1811-1000)로도 신청이 가능하지만, 모집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도 신청자 폭주로 전화 연결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당초 PC 이용 신청자의 경우 범용인증서(유료 공인 인증서) 사용자만 국한하려던 것을 접근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일반 공인인증서 사용자까지 확대한 것"이라며 "20일 이후, 또는 전화로도 신청이 가능하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