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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차명폰 70여대 개통 청와대 제공

특검 '비선진료' 연루 영장 청구…기소 20여명, 역대 최대 전망

  • 송진영 기자
  •  |   입력 : 2017-02-26 22:21:08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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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대행 수사연장 사실상 거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에 기소하는 피의자가 총 20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남길 전망이다. 역대 12번의 특검 가운데 최대 규모다.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왼쪽 사진)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이 26일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특검팀은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피의자 10여 명을 무더기로 기소한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씨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도 이날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문형표(61)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구속 기소를 신호탄으로 이미 13명을 기소한 특검이 기소한 총 피의자는 20명을 훌쩍 넘게 된다. 특검은 최 씨의 딸 정유라(21) 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해 김경숙(62)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과 남궁곤(56) 전 입학처장도 기소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선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5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특검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진료'에 깊숙이 관여하고 차명폰 70여 대를 개통해 청와대에 제공한 혐의로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행정관은 군대 후임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차명폰을 만들어 박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 등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행정관은 정식 절차를 밟아 임명한 자문의가 아닌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원장이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에게 시술을 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런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7일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특검 수사는 28일로 끝이 난다. 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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