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 대행 수사연장 사실상 거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에 기소하는 피의자가 총 20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남길 전망이다. 역대 12번의 특검 가운데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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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왼쪽 사진)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이 26일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26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특검팀은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피의자 10여 명을 무더기로 기소한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씨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도 이날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문형표(61)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구속 기소를 신호탄으로 이미 13명을 기소한 특검이 기소한 총 피의자는 20명을 훌쩍 넘게 된다. 특검은 최 씨의 딸 정유라(21) 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해 김경숙(62)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과 남궁곤(56) 전 입학처장도 기소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선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5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특검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진료'에 깊숙이 관여하고 차명폰 70여 대를 개통해 청와대에 제공한 혐의로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행정관은 군대 후임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차명폰을 만들어 박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 등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행정관은 정식 절차를 밟아 임명한 자문의가 아닌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원장이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에게 시술을 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런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7일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특검 수사는 28일로 끝이 난다. 송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