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마무리하는 최종변론 기일에서 국회 측 소추위원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이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권성동 의원 연합뉴스 제공

　권성동 바른정당 의원은 2016년 12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어서 소추위원이 되었다. 헌법재판소 심리 과정에서 피청구인을 심문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 헌재에서 진행중인 변론에서 청구인 좌석에 항상 앉아있는 그를 볼 수 있었다.

　이날 그의 모습으로 누리꾼들에게 단숨을 주목을 받았다. "기사 읽는 나도 눈물난다."(skyr****) 등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권 위원장의 과거 발언을 지적했다.

　그는 최근 지속적으로 이슈가 됐던 18세 선거권 부여에 대해 "고3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독자적 판단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투표권을 주지 않아도 위헌이 아니다 라는 판례도 있다"고 선거연령 하향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권 위원장 발언에 대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6일 "민주주의의 역사는 참정권 확대의 역사다. 국민의 판단 능력이 부족하다며 참정권을 주지 않는 이런 정치권이 21세기 대한민국의 정치권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발언하며 맞서기도 했다. 이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