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첫 재판이 열린다.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한 의혹에 관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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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이날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소영 전 청와대 교육문화체육비서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김기춘 전 실장 등이 법정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공판준비절차는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할 의무가 없어 변호인만 나와 진행할 수 있다. 현재까지 건강상의 문제로 김기춘 전 실장은 공판준비에는 출석하지 않기로 알려졌다. 의견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기춘 전 실장 외 4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시켰다.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며 정부와 견해를 달리하는 문화예술인과 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강요한 혐의다.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을 작성·관리하며 정부와 견해를 달리하는 문화예술인 또는 관련 단체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등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게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