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바통을 넘겨받은 제2기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사를 본격화한다. 청와대 압수수색은 물론 불소추 특권을 가진 현직 대통령에게 불가능했던 계좌추적과 구속영장 청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주말까지 특검이 넘긴 10만 쪽가량의 수사기록을 검토했다. 검찰은 이달까지 '자연인' 박 전 대통령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헌정 사상 첫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인용되면서 5월 대통령 선거 정국이 본격화하면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는 만큼 선거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수사를 끝내려는 것이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거나 계좌 추적·체포영장 발부를 통한 강제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제1기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특검이 적용했던 11가지 혐의 외에 박 전 대통령의 또 다른 혐의가 포착될 가능성이 크다. 송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