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더 나은 대한민국…시작은 법치 확립

헌법 1조 1항에 힘 준 탄핵인용…법이 지향하는 가치 되새겨

  •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  |   입력 : 2017-03-12 22:58:48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념·정파 떠나 결과 수용해야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파면을 계기로 대한민국은 완전히 새로워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사유가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위헌·위법 행위라는 헌법재판소의 준엄한 지적은 법치주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는 게 정치권과 사회 각계의 공통된 입장이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탄핵심판 선고 당시 "헌법은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의 존립 근거"라고 강조한 바 있다.

12일 헌재 결정문을 분석한 헌법학자들은 이번 결정이 헌법 1조 1항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내리고 탄핵을 결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 헌법이 지향하는 법치의 가치를 재확인한 의미 있는 사건이라는 분석이다.

박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헌재가 "오늘의 선고로 국론 분열과 혼란이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것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려는 최소한의 조건이라는 것 역시 공통된 지적이다. 이번 대통령 파면 사태라는 헌정사적 비극을 딛고 우리 사회가 한 발 더 앞으로 나가기 위해선 국민 대통합이 선행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절박감에 따른 호소이기도 하다. 지역·세대·계층·이념 간 갈등과 반목을 넘어 상식이 통하는 사회,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냉철한 인식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와 정치권, 법조계와 종교계에서 헌재의 탄핵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고 국민 통합을 이룰 것을 당부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탄핵 이후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전환한 정치권 일각에서 지지층을 강화하기 위한 진영 논리를 앞세워 탄핵 불복종에 동조하거나, 상대진영에 대한 극단적인 비난으로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현상이 나타났다. 탄핵에 반대해온 보수단체는 헌재의 탄핵 선고 이후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에서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어 탄핵 불복종과 저항 운동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이념과 정파를 떠나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정부와 정치권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 탄핵 국면에서 고조된 갈등을 치유하고 통합에 나서야 할 이유가 더욱 커지고 있다.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도청도설] if, 손아섭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6. 6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8. 8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9. 9[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7. 7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8. 8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9. 9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