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사드 문제에 있어 제각각 대책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최성 고양시장(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방송사 합동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후보는 "현 정부는 사드 배치로 중국의 보복 조치가 없을 것으로 안이하게 생각했다. 팔을 걷어부치고 중국에 항의하고 설득해야 한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과도한 사드 보복 조치로 양국 우호 관계가 훼손돼서는 안된다. 보복조처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희정 후보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죄송하다. 평화가 답이고 안보가 답이다.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동원하겠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중국 현지 교민의 어려움 해결하기 위해 뛰겠다. 현명한 외교 균형잡힌 외교를 펼치겠다. 한미동맹이 중국을 적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성 후보는 "안보와 경제는 직결돼 있다. 한가롭게 논쟁할 것이 아니다. 황교안 대행은 피해 대책을 국회에 보고해 동의절차를 밟아야 한다. 정세균 의장과 추미애 대표는 정부가 하지 않고 있으니 방미단과 방중단을 구성해 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 김대중식 포괄적 일괄타결으로 양국의 관계를 회복하겠다. 아울러 무능한 외교부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사드는 안보에 도움이 안된다. 미국에 대한 굴욕적 외교다. 일본과도 비정상적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 사드는 안보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잘못됐을 때는 정상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지도자는 목숨을 걸고라도 잘못된 정책을 고쳐야 한다. 국익 중심의 자주적 균형 외교 원칙을 지켜야 한다. 원칙으로 되돌아 가 미국이 사드 배치를 철회하도록 설득하겠다. 집권하면 원상 복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