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환 일정을 통보한다. 정확한 소환조사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다음 주 초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박영수 특별검사로부터 '청와대 게이트'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4일 "박 전 대통령 소환 날짜를 정해서 15일 통보하겠다. (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로 입건돼 있으니 신분은 피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박 전 대통령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것은 없다. (검찰이) 소환 통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사 방법이나 장소에 대해서는 "조사 방법 등도 우리가 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본부가 대통령 선거 국면이 본격화하기 전 수사를 신속하게 매듭지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검찰은 "선거와 상관없이 기록 검토를 마치는 대로 수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당시 박 전 대통령을 대리했던 변호사 6명이 이번 검찰 수사 때 박 전 대통령의 대리인으로 나선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중 한 명인 손범규(51·사법연수원 28기) 변호사는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를 비롯해 11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송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