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어린이집 원장 7000명이 부산에 모여 민간 보육서비스 지원 강화를 대통령 선거 공약에 포함할 것을 촉구한다.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연합회)는 오는 18일 오후 2시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보육비전 선포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연합회는 "아이들이 더 나은 보육 환경에서 영유아기를 보낼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하며 대선 후보들에게 정책을 제안한다.

우선 '출산보육부 신설'을 촉구하기로 했다. 현재 영유아 업무는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교육부에 분산돼 있다. 0~7세를 전담하는 부처를 신설해 임신·출산·영유아 보육 업무를 한 곳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게 연합회 측의 주장이다. 이 외에도 ▷민간어린이집 지원 강화 ▷보육교사 처우 개선 방안 법제화 ▷하루 8시간 보육제 확립 ▷민간어린이집 유아반 보육료 현실화 ▷영아반 교사 인건비를 국공립어린이집과 동일하게 적용할 것 등을 요구한다. 부산민간어린이집연합회 곽문혁 회장은 "전국 1만4000곳의 민간어린이집에 대한 지원 강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