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밤 진행된 KBS 대선토론을 지켜본 유권자들이 해당 토론회가 각 후보 지지율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사진=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온라인 공간에서 한 누리꾼은 보수표의 재편이 있을 것으로 예견했다.
우선 문제의 '주적' 질문과 답변으로 관심을 모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경우 '보합'을 예상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북한이 주적이냐"는 질문에 문 후보가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니다"라고 답한 것은 실망스런 답변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강도 높았던 공격은 '플러스 요인'으로 분류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떠난 호남표 또한 문 후보 측으로 흘러들 것으로 예상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경우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저하게 보수의 입맛만을 겨냥한 듯한 발언으로 홍 후보는 결국 안 후보로부터 보수지지를 일부 가져올 수 있을 거라는 분석이다.
최근 있었던 두 차례 토론회에서 차분하고 무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바른정당 유 후보 또한 토론회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 후보와 관련해서는 "친미적 태도나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모습은 조금 불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하락'으로 분류됐다.
일부 누리꾼은 "심 후보의 발언은 마치 노무현 정부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보다 더 큰 과오를 안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노동 공약 지지하는데 어제 토론회 모습을 보곤 허탈해졌다"는 등 반응을 남겼다.
안 후보의 경우 지난 토론회와 비교해 경직된 모습이 크게 완화됐다는 평가들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마인드 컨트롤 부분은 극복한 듯하지만 학제개편의 현실성이나 프레임 등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특히 안 후보를 향하던 보수 표심이 조금씩 홍 후보나 유 후보에게 흘러들 것이라는 의견은 다수 눈에 띄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