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지난 19일 밤 진행된 KBS 대선 tv토론의 최대 수혜자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꼽았다.

그는 20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명징한 메시지로 실익을 챙겼고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평했다.

한편 그는 토론회가 자당 후보인 문재인 후보에게 불리하게 진행된 측면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1대 4의 문재인 청문회 같은 모습이었다"며 "문 후보에게 질문 약 20개가 집중됐다. 문 후보는 질문에 답하느라 정작 자신의 질문을 내놓을 시간은 부족했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바른정당 김성태 의원은 토론회 형식이 신선했지만 제약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은 유승민 후보를 자당 후보로 확정하는 과정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유 후보 간 이미 한 차례 스탠딩 토론회를 진행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어제도 유 후보는 차분한 모습으로 토론회를 주도했다. 유승민의 재발견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런 토론회에서의 활약이 정작 지지율로는 반영되지 않는 듯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