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대선토론에서 문제가 된 '주적'이라는 표현이 화제를 일으키는 가운데 10여 년 전 기사가 새삼 다시 회자되고 있다.
2005년 3월 한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미국을 방문해 "주적이라는 표현을 없애도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박 전 대표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주적 표현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당장 우리 군 변화는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전여옥 대변인은 박 전 대표가 "남북한 관계에는 이중성이 있다. 군사적으로 북한은 주적이 맞지만 남북한 경제교류를 활성화시키고 통일에 대비해야 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보수당의 당대표가 미국을 방문해 내뱉은 이 발언은 당시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그런데 대선토론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주적관' 검증을 시도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당시 '친박'으로 분류된 박 전 대표의 최측근 가운데 하나였다.
이를 두고 온라인 공간에서는 논란이 벌어지는 분위기다.
우선 유 후보가 이미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청산했으며, '주적관 검증'은 대선토론에서 당연히 나올 수 있는 질문이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반면 2005년 박 전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