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가 통합진보당 해산이 박근혜 정권의 대표적 적폐라며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같은 당 이석기 의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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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MBC 대선 후보 토론 방송 캡처) |
김선동 후보는 24일 제 19대 대통령선거 비초청 후보자 토론회에 출연해 "박근혜 정권 적폐 중의 적폐가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이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후보는 기조 연설을 통해 "박근혜 정권 적폐 중의 적폐가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이었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박정희는 일본 천황에게 혈서로 충성 맹세한 다카기 마사오다.유신 독재의 부활을 막아달라'고 호소한 데 대한 정치 보복이었다. 최순실이 '박근혜가 대통령 되면 통합진보당부터 해산시키겠다'고 했던 말이 실현되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사건'에 대해서는 "국정원 관건 부정선거 개입 폭로되자 궁지에 몰린 박근혜 정권이 조작한 사건"이라 평가한 뒤 "최순실이 '간첩을 만들어서라도 통합진보당을 해산하라'고 했던 게 그대로 실현된 것"이라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은 24년 걸려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런데 이석기 내란 음모 사건은 1년 반도 되지 않아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미국 국무부에서도 이석기 내란 음모 사건은 자의적 체포 및 구금 대표적 사례로 지적되고, 세계인권선언 및 시민적 정치적 권리에 대한 국제 협약을 침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정부도 정치탄압으로 규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정치 탄압 희생양 이석기 의원 석방되어야 진짜 민주주의가 돌아온 것이다. 서민 살림살이 나아져야 진짜 민주주의다. 진짜 민주주의로 세상을 바꿉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동욱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