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층 충성도 문·홍·안 등 순
- 2030세대·중도층 변경 가능성
5·9대선이 열흘도 남지 않았지만 유권자 10명 중 2명가량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국제신문 등 전국 7개 신문사가 지난 28, 29일 시행한 여론조사(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투표일까지 지지 후보를 변경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8.7%로 집계됐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비율은 78.9%였다.
5명의 정당 후보 중 지지층의 '충성도'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가장 높았다. 각 후보의 현재 지지층 중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비율은 문 후보 85.8%,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81.4%,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78.9%, 정의당 심상정 후보 57.9%,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53.9% 순이었다.
안 후보의 지지층은 문·홍 후보에 견줘 충성도가 낮았다. 현재 지지층 가운데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비율이 안 후보는 19.3%, 문 후보와 홍 후보는 각각 12.5%, 15.5%였다.
지역별로 보면 '흔들리는 표심'은 수도권에서 가장 많았다.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이 수도권은 20.8%, 영남권은 16.6%, 호남권은 15.2%로 조사됐다. 지역을 더 세분화하면 표심이 바뀔 가능성은 인천 22.4%, 서울 21.2%, 경기 20.2%, 대전 충청 세종 18.4%, 대구 경북 18.4%, 제주 18.0%, 강원 16.5%, 부산 울산 경남 15.4%, 광주 전남 15.2%, 전북 15.2% 등이었다.
세대별로는 19세를 포함한 20대(31.5%)와 30대(25.2%),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22.4%)의 표심이 상대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컸다. 반면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비율은 나이가 많을수록(60대 이상 85.0%, 50대 83.0%, 40대 83.6%, 30대 74.1%) 높은 경향을 나타냈고, 보수층(83.1%)의 결집도 역시 강했다.
따라서 투표일까지 남은 기간 후보들은 자신이 비교적 우세한 지역과 세대를 대상으로 '표심 단속'에 특별한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 어떻게 조사했나
- 임의 전화걸기 방식, 응답률 11.8% 2239명
이번 여론조사는 국제신문 등 7개 지역대표 언론사(강원도민일보·경기일보·영남일보·전남일보·중도일보·한라일보)가 지난 28, 29일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23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총 통화 시도 1만1941명 중 2239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11.8%였다.
표본 표집은 무선면접(51%), 무선(39%)·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90%)과 유선(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과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데이터베이스(DB)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51%)과 자동응답(49%)을 혼용했다.
통계보정은 올해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혁범 기자 pear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