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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새 정부 들어서면 즉각 사의표명할 것...새 대통령과 법 절차 밟아야"

4일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에서...퇴임 후 거취 질문엔 "우선 집으로...정치입문은 지켜본 뒤" 여지 남겨

"사드 배치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것이 한미 간 합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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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권한대행은 "5.9 대선으로 새 정부가 들어서면 가급적 빨리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지만 다음 대통령 측과 상의하면서 법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이후 사의표명을 되도록 빨리 할 것이라는 점을 전제한 뒤 신임 국무총리가 임명되면 누가 제청할 것인지 등에 관한 법률적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 권한대행은 4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를 갖고 대통령 권한대행 및 국무총리로서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1년10개월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온 날들이었다"며 "무엇보다 굳건한 안보를 다지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면초가에 처한 우리나라 상황에서 해외시장 공략, 창업벤처 지원, 규제개혁 등으로 사방에 길을 만들자는 취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기습배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무기체제 도입하는데 이런 무기 도입한다고 말하는 나라가 없다. 사드에 대해 국민들 말씀 많으니까 세세히는 아니더라도 말씀은 드려야 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이었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패트리어트 배치를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사드와 방위비 분담금 논란에 대해서는 "방위비 분담금은 5년 만에 한번씩 협상하게 돼 있어서 내년에 다시 하게 될 것"이라며 "그것은 사드와 관계없이 협상하게 돼 있고 사드는 전적으로 북한의 도발때문에, 미국이 하는 것이다. 사드를 배치하려면 부지가 있어야 하니까 주재국에서 하는 것이고 무기는 무기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가져오도록 기본 규정이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재협상 얘기를 하는데, 아직 완전 배치도 안 됐는데 벌써 무슨 재협상을 하냐"고 지적하며 "미국도 물론 (이를) 알고 있다. 대외적인 메시지도 있으니까 여러 얘기가 있겠지만 한미간 그 부분에 대해 이견은 없다"고 설명했다.

 총리 퇴임 후 거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도 쏟아졌다. 황 권한대행은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으로 잘 돌아가는 것이다"라며 "그 다음에 뭘 할 것인지는 설계를 해야한다"고 답했다. 변호사 개업, 서울시장 선거 등을 통한 정치 입문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는데 황 권한대행은 "변호사 외에 할 수 있는 일들 있다. 사회 공헌하더라도 법률적 조언을 주는 사람도 있다"며 "변호사를 개업하더라도 전관예우 얘기는 절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치 입문과 관련해서는 "저는 정치에 가까운 사람은 아니다. 물론 총리에 가까운 사람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 말씀 드릴 단계는 전혀 아니다. 조금 (지켜)보겠다"는 말로 여지를 남겼다.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을 때 출마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은 "탄핵 소추된 시점에 출마한다는 것은, 안 나간다고 하는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라고 반문하며 "그것을 알면서 무슨 얘기를 한다는 것은 정말 말이 안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메르스 등으로 정부에 대한 공격이 많았던 시기에 총리가 됐기 때문에 권한대행을 맡기 전에도 어려움이 많았고 탄핵 정국에서 권한대행을 맡으면서는 "말할 수 없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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