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국민의당에 대한 고소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18일 문준용 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소를 취하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 "절대 취하할 생각 없다. 끝까지 해서 진실을 알리고 싶다. 만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취하한다면 저라도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라며 "아직 당에서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5일 국민의당 측이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와 미국에서 파슨스스쿨 대학원을 함께 다녔다는 사람의 증언을 바탕으로 논평을 내고 문 후보의 대통령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사진=TV조선 캡쳐

국민의당 측이 제시한 해당 제보자의 증언은 다음과 같다. "아빠(문재인)가 하라는 대로 해서 (준용 씨가) 했었던 걸로 소문이 났었고, 그렇게 얘길 들었다." "아버지(문재인)가 대통령까지 하려면 너무 허술했다. 파슨스 때도 (문준용이) 자기 아버지에 대해 별 얘길 다 하고 다녔고 돈 물 쓰듯 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공보단장은 7일 논평을 내, 실제 준용 씨와 파슨스에서 함께 유학한 문상호 씨의 증언을 알렸다.

문상호 씨는 "'파슨스 디자인&테크놀로지 석사과정'에 입학한 한국인은 6명이고, 이중 남자는 문상호, 문준용 그리고 A씨 3명"이라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중간에 휴학해서 2년 간 함께 하지 못했고 현재 미국에 거주중이서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며 "국민의당이 공개한 '가까운 동료'인터뷰는 가짜가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민주당 측은 해당 논평을 통해 '문준용씨의 명예훼손 고발장 첨부자료'로 파슨스 동기 문상호씨의 증언글 전문을 첨부했고 알렸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성호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 부단장과 김인원 부단장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