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승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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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과 박균택 법무부 검찰국장.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또 법무부 검찰국장에 박균택(연수원 21기) 대검 형사부장을 보임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돈 봉투 만찬' 파문으로 사의를 표명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각각 전보 조치했다.
이번 인사는 최근 돈봉투 만찬 논란으로 서울중앙지검장 및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감찰이 실시되고 당사자들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실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장은 2005년 고검장급으로 격상된 이후 정치적 사건 수사에 있어 총장 임명권자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계속되어 온 점을 고려해 종래와 같이 검사장급으로 환원시켰고 현재 서울중앙지검의 최대 현안인 최순실 게이트 추가 수사 및 관련 사건 공소 유지를 원활하게 수행할 적임자를 승진 인사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검찰 안팎에서 업무 능력이 검증된 해당 기수의 우수 자원을 발탁하여 향후 검찰 개혁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배치했다고 윤 수석은 말했다.
윤 수석은 또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의 주요 현안 사건 수사 및 공소유지, 검찰 개혁과제 이행에 한층 매진하고 최근 돈봉투 만찬 등으로 흐트러진 검찰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 지검장은 지난 18대 대선 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가 정권과 갈등을 빚은 끝에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으로 좌천됐으며, 이후 최순실 게이트 수사 때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참여했다.
서울중앙지검장에 연수원 23기인 윤 검사가 임명됨으로써 이 전 지검장(연수원 18기)보다 5계단이나 뛰었다. 기수를 중시하는 검찰 특성상 고위 검사장의 줄사퇴가 예상된다.
박 신임 검찰국장은 호남 출신이어서 앞으로 검사 고위직에 호남인사가 대거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