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감사결과 제각각] 2011년 1월 문제없다→2013년 1월 부실투성이→2013년 7월 MB정부 담합 방조

과거 세 차례…MB정부서 두 차례 이뤄져, 朴정부땐 이전보다 강도 높아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7-05-22 19:42:51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4대강 사업 결정과 집행 과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지시함에 따라 이명박 정부의 핵심 사업이 네 번째 감사를 받게 됐다. 앞선 세 번의 감사 중 두 차례가 이명박 정부 때, 한 차례는 박근혜 정부 때 이뤄졌는데, 결과는 제각각이었다.

이 가운데 2013년 7월 발표된 세 번째 감사 결과의 '강도'가 가장 셌다. 감사원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설계·시공 일괄입찰 등 주요 계약 집행 실태' 감사보고서를 통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대운하 공약 재추진을 염두에 두고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또 감사원은 경부대운하 컨소시엄이 4대강 사업에 참여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통해 담합을 저질렀고, 정부 역시 이를 방조했다고 밝혔다. 건설사들의 담합 정황이 포착됐는데도 당시 국토해양부가 별다른 제재도 하지 않은 채 사업비 4조1000억 원 규모의 1차 턴키 공사를 한꺼번에 발주하는 등 담합을 방조했다는 것으로, 이 사안은 당시 상당한 파문을 일으켰다.

대운하를 염두에 두고 4대강 사업을 설계하는 바람에 많은 문제점도 불거졌다. 결국, 애초 계획보다 보의 크기와 준설 규모가 확대됐고 이 때문에 수심 유지를 위한 관리비용 증가, 수질 관리 곤란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감사보고서는 지적했다.

첫 번째 감사는 2011년 1월 발표됐다. '4대강 살리기 세부 계획 수립 및 이행 실태'라는 것으로, 사업의 세부 계획 수립과 설계 등의 절차적인 부분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게 감사 결과의 요지였다. 감사원은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관련 규정에 따른 평가를 82건 모두 이행해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 감사 결과는 2013년 1월 발표됐다.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이었다. '4대강 살리기 사업 주요 시설물 품질과 수질 관리실태'라는 감사보고서는 첫 번째 감사와는 전혀 딴판이었다. 4대강 사업이 부실투성이었다고 지적한 것이다. 4대강 사업으로 설치된 보 등 시설물의 기능과 수질에 감사의 초점을 맞췄는데, 이를 둘러싸고 당시 국무조정실과 국토부, 환경부가 감사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등 대결 양상으로 치닫기도 했다. 감사원은 당시 16개 보 중 15개 보에서 세굴을 방지하기 위한 바닥보호공이 유실되거나 침하됐고, 12개 보는 수문 개폐 시 발생하는 충격이 반영되지 않는 등 보의 내구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수질 예측을 잘못해 수질이 악화될 우려가 크며 수질 관리에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도청도설] if, 손아섭
  3. 3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4. 4[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5. 5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6. 6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9. 9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10. 10[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4. 4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8. 8[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