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바른정당 이종구 의원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문재인 정부는 노무현 정부를 계승하느냐"고 물었다.

이 의원은 이날 "여태껏 문재인 정부가 말한 세금 관련 정책은 많이 보던 거 같다. 박근혜 정부랑 비슷한데 세제를 따르겠다는 것이냐"고 질문했다.

김 후보자가 "그렇지 않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이번에는 "문재인 정부는 노무현 정부를 계승하나. 경제나 세제정책은 격차해소, 사람중심, 이런 게 노무현 정부의 정책이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어 "노무현 정부 때 종합부동산세라는 게 강남 서초 등지에 '징벌적 세제'라고 해서 말이 많았다. 이것도 계승할 것이냐"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강화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문 대통령이 강남 3구에서 득표가 낮았는데, 바로 종부세 등 세금폭탄 우려 때문이었다"고 주장하며 "(종부세가) 사회갈등을 야기한다는 데 동감하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신중하게 볼 사안"이라고 답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