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유영민 더불어민주당 온오프네트워크정당추진위원장이 내정됐다.

유영민 후보자는 소프트웨어 업계와 기관에 몸담아온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다. 유 후보자는 LG전자 근무 당시인 1996년 당시만 해도 생소한 정보담당임원(CIO·최고정보책임자)로 임명되면서 '국내 CIO 1세대'로 불린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한 유영민 후보자는 1979년 LG전자 전산실에 입사하며 IT업계에 발을 들였다. 25년간 LG전자에 근무한 후 LG CNS 부사장을 거쳐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등을 역임한 재계 인물이다.

유 장관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부 영입 인사로 민주당에 입당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후 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고향인 부산에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지난해 9월 더민주 온오프네트워크정당추진위원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청와대는 유영민 후보자에 대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하여 ICT분야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업 연구소장,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크다"고 알렸다. 이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 할 수 있고, 국가 R&D체제의 혁신을 통해 핵심과학기술 지원에 적임자로 뽑힌다"고 알렸다. 또한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미래창조과학부의 핵심 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전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