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MB때 국정원 30개팀 3500명 ‘민간인 댓글부대’ 운영

적폐청산TF, 대선 개입 확인

  • 박태우 기자
  •  |   입력 : 2017-08-03 23:14:0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포털사이트·SNS 등서 여론조작
- 靑에 與 선거대책·野 동향 보고
- 원세훈 녹취록 삭제돼 검찰 제출”

국가정보원이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이른바 ‘대선 댓글 사건’에 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2011년 국정원이 특정 정당의 선거 승리 방안을 제안하거나 야권 인사의 동향을 파악해 작성한 문건의 존재도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다.

3일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TF’(적폐청산 TF)에 따르면 국정원 심리전단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취임 이후 2009년 5월∼2012년 12월 알파(α)팀을 비롯해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했다.

‘외곽팀’은 네이버 다음 등 4대 포털과 트위터에 친정부 성향의 글을 실어 국정 지지 여론을 확대하고, 사이버 공간의 정부 비판 글을 ‘종북 세력의 국정 방해’ 책동으로 규정해 반정부 여론을 제압하는 게 목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 심리전단이 운영한 ‘외곽팀’은 2009년 5월 포털 다음 ‘아고라’에서 활동한 9개 팀으로 시작, 원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2011년 1월에는 24개 팀으로, 2012년 4월 이후에는 30개 팀으로 늘어났다. 보수·친여 성향의 예비역 군인, 회사원, 주부, 학생, 자영업자 등으로 꾸려진 외곽팀 인원은 많게는 3500명에 달했고, 이들의 인건비로 월 2억5000만 원에서 3억 원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적폐청산 TF의 조사 결과 2013년 4월 검찰의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당시 원 전 원장의 ‘전 부서장 회의시 지시강조 말씀’ 녹취록(2009년 5월~2012년 3월) 중 36곳이 삭제돼 검찰에 제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정원이 정치권 동향을 보고한 문건 중 ‘10·26 재보선 선거사범 엄정 처벌로 선거질서 확립’ 문건은 2011년 11월 4일 작성됐다. 이 문건은 11월 3일 원 전 원장이 정무직 회의에서 ‘선거사범 최단시간내 처리’를 지시한 이후 검찰·경찰·선관위 담당 IO 첩보를 종합해 작성된 뒤 청와대에 보고됐다고 적폐청산 TF는 전했다. 적폐청산 TF는 “해당 보고서에는 야당 후보자와 지지자만을 대상으로 검경 지휘부에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독려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치러진 보궐선거 직후 여당 후보의 낙선 원인 등을 분석하고 향후 선거에서의 여당 후보 당선에 필요한 선거운동 방법 등을 다룬 내용도 있었다. 이 문건을 청와대에 보고한 후 원 전 원장은 심리전단에 SNS 대응팀 강화를 지시했고, 같은 해 12월 심리전단에 35명으로 꾸려진 1개 팀이 증원된 것으로 적폐청산 TF는 전했다. ‘2040 세대의 대(對)정부 불만요인 진단 및 고려사항’ 문건은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 ‘20∼40대, 박원순 압도적 지지’ 등의 내부 보고서를 활용해 11월 7일 청와대에 보고한 문건이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2011년 8~10월 ‘손학규 대표, 서울시장 후보로…’, ‘우상호 좌익 진영의 대선 촉각…’ 등 당시 야당 인사들의 동향을 보고하는 문건도 만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태우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도청도설] if, 손아섭
  3. 3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4. 4[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5. 5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6. 6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9. 9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10. 10[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4. 4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8. 8[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