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청와대는 16일 아동수당 도입과 기초연금 인상, 일자리 안정자금 신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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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이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하루 앞두고 100대 국정과제 추진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이른바 ‘포스트 100일’ 국정 드라이브를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국정과제 추진 입법,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 지원, 부동산 정책 후속 대책, 아동수당 및 기초연금 등 5가지 현안을 논의했다고 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김태년 당 정책위의장은 “아동수당 제도를 내년 7월부터 시행한다. 지급 대상은 보호자의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0~5세 아동으로, 지급 기간은 최장 72개월”이라며 “월 10만 원 현금 지원을 원칙으로 하되, 지자체 여건을 고려해 지역 화폐 등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기초연금은 기준연금액을 내년 4월부터 25만 원으로 인상하고, 2021년 4월부터는 30만 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해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가적인 최저임금 인상분 9%에 대해 일자리안정 자금을 신설하기로 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인건비 부담 완화는 4조 원 플러스알파(+α)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정·청은 지난 2일 부동산 대책에 이어 다음 달 주거복지 로드맵을 추가로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에서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이, 정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청와대에서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