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여 “적폐청산” 야 “정치보복”…지지층 결집 프레임 전쟁

민주당 “MB도 탄핵됐어야”…한국당 “노무현 죽음 한풀이”

  • 전민철 기자
  •  |   입력 : 2017-09-29 20:45:41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국 주도권 겨냥 정면충돌
- 두 정당 적대적 공생 지적도

여권의 적폐청산 작업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충돌 양상이 날로 격해지고 있다. 지지층 결집과 정국 주도권을 겨냥한 양대 정당이 ‘적대적 공생’을 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야 부산시당 추석인사- 추석 연휴를 앞둔 29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왼쪽 사진)과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관계자들이 부산역 광장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민주당은 29일 “이 전 대통령 시절의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며 한국당 등 보수 진영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당 적폐청산위원회가 공개한 ‘이명박 정부 때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찰 문건을 거론하며 “MB 정권은 사찰공화국, 공작공화국임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이 전 대통령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공작정치 진상을 규명하고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은 탄핵을 통해 물러났어야 할 대통령”이라고 맹비난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 전 대통령이 전날 페이스북에 “퇴행적 시도는 성공하지 못한다”고 비판한 데 대해 “공소시효가 지난 일을 왜 들추느냐는 말처럼 들렸다. 하지만 국민과 국익을 위한 적폐청산에 공소시효란 없다”고 반박했다.

한국당은 여권의 적폐청산 작업을 ‘보수 궤멸을 위한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총공세를 펼쳤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DJ(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원이 어떤 짓을 했는지는 왜 조사하지 않나. 이제 4년 남짓 남은 정부가 해방 이후 모든 정권을 부정하고 있다.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책임이 MB에게 있다고 보고 집요하게 정치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두우 전 MB정부 청와대 홍보수석도 라디오에 출연해 “적폐청산의 타깃은 이 전 대통령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감정적 앙금이자 보수 궤멸을 노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김태흠 최고위원도 성명을 내고 “적폐청산을 앞세워 보수 정권 9년에 대한 한풀이 정치보복이 16세기 마녀사냥을 연상케 한다”고 가세했다.

양측의 충돌에 대해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기문란과 국정농단, 헌정질서를 뒤흔든 과거에 대한 청산 없이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로 갈 수 없다”면서도 “문재인 정부에는 과거만 있고 현재도, 미래도 찾아볼 수 없다”고 두 정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8. 8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9. 9[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10. 10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1. 1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2. 2[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3. 3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4. 4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5. 5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6. 6[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7. 7[속보] 김여정, 정부 대북 의료장비 지원 방침에 “지뢰 사고 조작 뒤 또다른 광대극…변종된 정치적 도발”
  8. 8박성훈, 부산 보훈의료 공백 해소 물꼬…보훈부 장관 “전면 조사해 대책 마련”
  9. 9국힘 정점식 “李 대통령·이화영, 협력이냐 배신이냐 ‘죄수의 딜레마’”
  10. 10백종헌 “부산대병원이 7년째 권역센터 빠진게 정상인가” 질타
  1. 1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2. 2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3. 3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7조…글로벌 빅테크 첫 기록(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8. 8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9. 9[뭐라노] 금정구가 인구감소지역이라고?
  10. 10“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