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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현장] “이영복, 해운대 ‘스펀지’ 매각 중개 검찰 수사 흐지부지…특검 도입을”

법사위

  • 송진영 기자
  •  |   입력 : 2017-10-24 19:40:21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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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검 ‘엘시티 사건’ 관련

24일 대구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부산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검찰이 해운대 ‘엘시티(LCT)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조사하지 않을 것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박정식 부산고검장이 24일 대구고검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의 부산고검·부산지검에 대한 국감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장호중 부산지검장에게 “서 시장의 측근인 정기룡 전 부산시 경제특보 등이 실형을 받았다. 서 시장은 왜 조사 안 했냐”고 질문했다. 장 지검장은 “계좌를 추적하고 관련자 조사를 했는데 본인(서 시장)은 (소환) 안 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어 엘시티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해운대구의 복합쇼핑몰 ‘스펀지’ 매각을 거론했다. 이영복 회장이 스펀지 고가 매각을 중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박 의원은 “서 시장의 동생이 소유했던 스펀지는 외국계 펀드 회사에 1030억 원에 매각됐다”며 “매각 당일 부산도시공사는 엘시티 민간사업자를 공모했고, 5개월 뒤 이영복 회장이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장 지검장은 이에 대해 “시민단체가 관련 사안을 고발해 수사 중”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 이춘석 의원은 전임 부산지검장 출신인 황철규 대구고검장에게 “부산발전동우회원으로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 회장을 만난 적이 있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황 고검장은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은 “비자금 조성이 1층이고 비자금 추적이 2층, 그 뒤에 누가 있는지가 3층이라면 엘시티 수사는 1층 수사도 못 하고 지하층을 파다가 묻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호랑이는 안 잡고 너구리 몇 마리 잡고 끝냈다는 생각”이라고 질타하자 황 고검장은 “최선을 다한 수사였다. 할 수 있는 수사는 다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엘시티 사건은 외형적으로는 성공한 수사처럼 보이지만 특검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고 지적했다. 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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