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700만 국민이 ‘에버트 인권상’을 수상한다.

독일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정치 재단인 ‘에버트 재단’은 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촛불집회에 참여한 우리나라 1700만 국민에게 ‘2017 에버트 인권상’을 시상한다. 우리시간으로는 6일 새벽이다.

지난 3월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방향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이용우기자

에버트 재단은 앞서 “민주적 참여권의 평화적 행사와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필수적인 구성요소이며 한국의 촛불집회는 이 사실을 전 세계 시민들에게 각인시켰다”며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인권상 수상자로 정했다.

한편 일부 국내 단체들은 인권상을 취소해달라는 항의 서한을 재단 측에 보내기도 해 마찰을 빚었다. 항의서한에는 ‘JTBC가 태블릿 PC를 조작해 국정농단 가짜 뉴스를 퍼뜨려 촛불집회가 촉발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에버트 재단 한국 지부 측은 일부 단체의 항의서한이나 방문이 수상에는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