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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변수에…4월국회도 ‘개점휴업’

총리 추경 시정연설 불발 이어 예정된 대정부 질문 일정 무산

  • 박태우 기자
  •  |   입력 : 2018-04-10 19:18:51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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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투표법 개정안 처리 차질

- 한국·바른미래당은 검찰 고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이 격해지면서 4월 임시국회가 장기간 표류할 조짐을 보인다. 지난 9일로 예정됐던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국회 시정연설이 불발된 데 이어 10일부터 잡혀 있던 대정부 질문도 무산됐다. 오는 20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국민투표법 개정안은 물론 4월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는 추경안 처리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증권사 대표이사 간담회’에 입장하며 기자들의 질문세례를 받고 있다. 이용우 기자
여야는 이날도 김기식 원장의 거취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청와대가 전날 김 원장의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에 대해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는 발표를 내놓은 이후 민주당은 김 원장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이 김 원장의 해외 출장에 여비서가 동행했다는 점을 거론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미투’와 연관 지어 선입관을 갖게 하려는 음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김 원장에 대한 공격을 금융 개혁에 대한 저항으로 밀어붙였다. 민주당의 핵심 인사는 “금감원장은 금융권의 검찰총장인데, 재벌과 금융권에서 김 원장의 임명을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느냐. 장하성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기식 금감원장 같은 라인업이면 삼성증권 같은 사태가 발생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와 달리 한국당은 이날 김 원장에 대해 뇌물·직권남용·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 원장의 문제는 당연히 국민 정서에 맞춰 이 정권이 판단해야 한다. 진상조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후보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김 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바른미래당도 김 원장을 특가법 위반(뇌물)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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