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친문(친문재인) 핵심인사인 3선 홍영표(61·인천 부평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11일 선출됐다.

홍 원내대표는 33년 전 대우자동차 파업을 이끈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여당 사령탑에 올라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게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 모든 정당이 이 시대의 경쟁자이면서 미래로 가는 동반자”라며 “더 크게 포용할 통 큰 정치로 여의도 정치를 되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78표를 획득했다. 노웅래 의원은 38표를 얻어 40표 차가 난 것.

홍 원내대표는 당 주도의 국정 운영을 강조하며 “당이 이제 국정을 주도해야 하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실현하는 강력한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됐든 개혁 의지가 느슨해지면 당이 고삐를 죄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국정을 주도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했다. 지난해 대선 때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노동환경정책위원장을 맡아 친문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바 있다. 정다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