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0.1%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 8, 9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부산은 17.16%를 기록, 대구(16.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투표율이 저조했다. 전남의 사전투표율(31.7%)과는 현격한 차이가 난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마감일인 9일 부산 유권자 293만9046명 중 50만4421명이 사전투표를 했다.
부산의 사전투표율은 2014년 6회 지방선거 때 제도가 전국 단위로 처음 도입된 이후 줄곧 전국 평균치보다 낮았다. 2014년 6회 지방선거 때 8.9%로 전국 평균(11.5%)보다 낮았고, 2016년 20대 총선 때도 9.8%로 전국(12.2%)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9대 대선 때도 23.19%로, 전국 평균(26.06%)에는 미치지 못했다. 부산의 사전투표율이 저조한 데 대해 가라앉은 선거 분위기가 원인으로 지적된다.
사전투표율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민주당 최인호 시당위원장은 “원래 대도시의 투표율 자체가 낮으므로 이번 사전투표율로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 투표율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 전체 투표율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이헌승 시당위원장은 “사전투표율이 낮다는 것은 아직 부동층이 많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오는 13일 본투표일에는 투표 참여도가 높은 장년층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여 막판 보수 결집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