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구 ‘최고’ 사상구 ‘최저’
- 민주당 “높아진 투표율 주목”
- 한국당 “보수층 결집 신호”
동부산에서는 높았고, 서부산은 낮았다. 부산 구·군별 6·13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집계 결과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은 지역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인 사전투표율이 최종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9일 사전투표 마감 결과 부산의 사전투표율은 17.1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체로 보수 지지층이 많은 지역으로 평가되는 원도심과 동부산의 사전투표율이 높았다. 이와 반대로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서부산에서는 부산 전체 투표율보다 낮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동구가 19.20%로 가장 높았고 중구(19.07%)가 뒤를 이었다. 금정구(18.95%)와 서구(18.38%)도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남구 17.97%, 영도구 17.90%, 해운대구 17.45% 등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서부산의 사전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사상구가 15.51%로 부산에서 가장 낮았고, 사하구의 사전투표율도 15.82%였다. 이 밖에 북구(16.12%), 강서구(16.53%)도 낮은 사전투표율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부산 여야는 유불리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자당의 지지층이 대거 사전투표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전재수(북·강서갑) 의원은 “북구 사전투표율을 보고 우리 내부에서도 회의를 했다. 우리 지지층은 투표장에 갔지만, 한국당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북구의 경우 지난 총선 때 우리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서부산의 낮은 투표율을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무관심으로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부산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최인호(사하갑) 의원도 “서부산의 경우 우리가 승리했던 20대 총선이나 대선 때도 사전투표율은 낮았다. 지역별 편차보다는 전체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데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5·9대선 당시에도 북·사상·강서·사하구 등 서부산의 사전투표율은 부산 전체 투표율보다 낮았다.
한국당은 보수층 결집의 신호로 해석했다. 한국당 부산선대위 총괄본부장인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은 “사전투표소에 나가 보니 우리 당의 지지층이 대거 투표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위기감을 느낀 우리 지지층이 선거 막판에 결집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말 광복로 집중 유세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가 몰려 보수 결집의 분위기를 확연히 느꼈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부산 최근 사전투표율 현황 (단위:%) |
구분 |
6·13 지방선거 |
19대 대선 |
20대 총선 |
전체 |
17.16 |
23.19 |
9.83 |
중구 |
19.07 |
22.94 |
9.64 |
서구 |
18.38 |
23.32 |
9.69 |
동구 |
19.20 |
23.06 |
9.19 |
영도구 |
17.90 |
22.33 |
10.18 |
부산진구 |
17.06 |
23.13 |
9.33 |
동래구 |
17.12 |
23.59 |
9.58 |
남구 |
17.97 |
23.78 |
10.65 |
북구 |
16.12 |
22.40 |
11.63 |
해운대구 |
17.45 |
24.97 |
10.20 |
기장군 |
16.94 |
22.90 |
9.67 |
사하구 |
15.82 |
21.91 |
8.89 |
금정구 |
18.95 |
25.30 |
10.60 |
강서구 |
16.53 |
21.70 |
8.86 |
연제구 |
17.12 |
23.12 |
9.85 |
수영구 |
17.19 |
24.37 |
9.98 |
사상구 |
15.51 |
20.11 |
9.55 |
※자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