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원내대표가 한미 양국 현안을 논의하는 4박6일간의 초당적 의원외교 일정을 위해 18일 방미 길에 올랐다.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귀빈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노회찬, 자유한국당 김성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이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출국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지도자들과 만나 한미 안보동맹을 끈끈하게 유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하고 자동차 문제 등 통상 관련 한미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뜻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동맹의 기틀 속에 한반도 평화가 이뤄질 수 있는 초당적인 외교를 할 것이다. 방미 기간 짬짬이 정쟁 없는 국회로서 31년 만에 낡은 헌법의 틀을 바꿔내는 좋은 논의를 이뤄내겠다”고 말해 개헌 논의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5당 원내대표들은 미국에서 의회와 정부, 싱크탱크, 자동차 업계 관계자 등을 두루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자동차 관세 문제를 논의한 뒤 오는 23일 귀국한다. 미국 현지에서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해 코리 가드너 미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테드 요호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스테니 호이어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원내수석부대표 격) 등을 만난 뒤 대사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이튿날인 19일에는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비롯해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존 루드 국방차관,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 에드워드 마키 상원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 등과 면담한다. 20일 제프 게리쉬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만나고 미국평화연구소(USIP)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