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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신공항TF ‘김해 불가’ 가닥…오거돈 “5개 시·도 잘못된 합의 바꿔야”

“지역 이기 우려해 속도조절, 내 입장 후퇴한 적 없었다” 오 시장 가덕 재추진 재확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8-07-26 2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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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이 동의 안 해도 강행”

   
오거돈(사진) 부산시장이 “(박근혜 정부 시절 신공항 용역에 따른다고 했던) 영남권 5개 시·도 합의를 바꿔야 한다”며 가덕도 신공항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또 “부산 울산 경남 신공항 태스크포스(TF)의 결론을 가지고 국토교통부에 이의제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부울경 신공항TF는 ‘김해공항 확장안 불가’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부울경 신공항TF의 결론에 울산이 동의하지 않으면 부산 경남이 함께 가면 된다. 김해공항 확장은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가덕도 신공항 추진 입장에서 다소 물러선 것으로 비춰진 데 대해 “지역 이기주의로 오인받는 측면이 있어서 보폭을 늦췄다”고 말했다.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일 뿐 ‘김해공항 불가, 가덕도 신공항 추진’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의미다.

오 시장은 “공항은 국가 백년대계이고, 이런 대사가 잘못 결정됐다면 바꿔야 한다. (전 정부 시절의) 영남권 5개 시·도 합의가 잘못됐다면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김해공항은 24시간 공항도 안 되고, 확장성도 없다. 동북아 해양수도 기능도 할 수 없고, 한반도 전체 물류 기능도 약화된다. 70년 만에 온 평화의 시대다. 동남권에 항만 항공 철도가 모이는 ‘트라이포트(Tri Port)’가 필수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김해공항 확장은 지금 착공할 수도 없다. 안전 소음 문제 탓에 3년 뒤 할지, 10년 뒤에 할지 착공 시기를 알 수 없다. 제주신공항도 소음 문제로 공사가 중단됐다. 착공도 할 수 없는 김해공항 확장 문제를 질질 끄는 게 타당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부산 민주당과 시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태수 시 정책특보의 막후 역할설에 대해서는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정무직들이 설치는 것으로 비쳤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 시장은 “이 전 수석과 박 특보 모두 ‘오거돈 라인’이다. 변화를 위한 과도기적 상황이어서 정무직들의 의견을 듣지만, 최종 결정은 내가 한다. 이들이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오거돈 시정’임을 분명히 했다. ‘막후 역할설’에 대해 박 특보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마땅히 해야 할 시장 보좌 역할에만 충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수석과는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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