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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한국당 만나 국비확보 협조·상설협의체 합의

  • 정옥재 기자
  •  |   입력 : 2018-09-03 19:20:41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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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서 야당과 첫 정책협의회

- 시 간부·부산 野의원 10명 참석
- 부전역 복합개발 예산 등 요청

# 김해공항 확장안 놓고 설전

- 김도읍 “중앙정부 입장 간과”
- 오거돈 시장 “관문공항 필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오거돈 부산시장과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국회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첫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세연 의원을 제외한 이헌승 부산시당 위원장, 유기준 조경태 이진복 유재중 장제원 윤상직 의원 등 10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부산시에서는 오 시장 외에 유재수 경제부시장 등 실·국장급 간부들이 참석했다.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컨벤션홀에서 부산시와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의 정책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부산시는 이날 협의회에서 의원들에게 경부선 철로 지하화 및 부전역 복합개발 타당성 조사 예산(국비 50억 원), 북구 화명동~경남 양산 간 도로 건설 예산 90억 원, 엄궁대교(강서구 대저동~사상구 엄궁동) 예산 87억 원 증액 등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오 시장은 협의회 직후 국제신문과 만나 “오는 12일 민주당 부산시당 국회의원들과의 협의회 이후 부산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김해공항 확장 사업안(김해시청 쪽으로 활주로 1기 추가 건설)을 놓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6선의 김무성(중·영도), 4선의 김정훈(남구갑), 재선의 김도읍(북·강서을) 의원이 ‘저격수’로 나섰다. 김무성 의원은 “김해공항 확장이 지연되는 게 과연 시민이 원하는 일이냐”고 따졌다. 김정훈 의원도 “중앙 정부가 김해공항 확장안(김해신공항)을 밀어붙이고 있어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오 시장이 정치적으로 시간 끌기 하는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도읍 의원 역시 “국토교통부의 방침이 변할 가능성은 없다. 부산시는 중앙 정부의 입장을 간과하고 시 입장만 내세우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일부 의원은 “부산시가 만든 조직인 ‘신공항추진본부’는 김해신공항 추진본부냐, 가덕도 신공항 추진본부냐”고 따지기도 했다. 이날 신경전은 민주당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동남권 신공항’ 활용 카드를 구사할 것으로 보고 한국당 의원들이 이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부울경 광역단체 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동남권이 함께 김해공항 확장안이 과연 타당한지 살펴보고 있다. 정부안은 24시간 운용할 수 있고 안전한 공항이 아니라, 저비용 항공사가 주로 이용할 소규모 공항인 데다 지금의 김해공항보다 기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우리는 관문공항 건설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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