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소득주도 성장 ‘잘못 없다’ 하면 협치 안돼”

손학규 대표, 라디오서 문 대통령 향해 “야당과 진정 협조할 생각 있는가” 맹공

  • 정옥재 기자
  •  |   입력 : 2018-09-03 19:25:45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다당제·합의제 등 선거제 개편” 표명도

   
바른미래당 손학규(사진) 대표는 당 대표 당선 이튿날인 3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에 대해 맹공을 펼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원내 30석의 제3당 대표인 그가 어떤 의제를 추진하느냐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강 구도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 대표는 3일 한 방송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을 취하고 있다. 소득주도 성장은 잘못된 게 없다’고 나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협치가 안 되는 것이다. 협치는 당 대표들 간 이야기가 아니고 대통령의 결심 사항이다. 대통령이 야당과 진정으로 협조할 생각이 있는가”라고 포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의 핵심 경제정책인 ‘소득주도 성장’을 포기해야 바른미래당이 국정 협조에 응할 수 있다고 해석되는 발언이다.

손 대표는 10여 년 전 고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의 줄임말)라고 말해 민주당 지지자들이 강한 반감을 품고 있다. ‘손학규 호’가 첫 항해부터 문재인 정부를 향해 강한 견제구를 던짐에 따라 향후 정국은 ‘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대 ‘한국당+바른미래당’ 대치 구도로 짜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 상황에서 바른미래당이 국정에 일부 협조하면 한국당이 고립되고, 그렇지 않으면 대치 구도가 재연된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헌에 앞서 다당제 합의제를 가능하게 하는 선거제도 개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선거구제 개편을 매개로 정계 개편 가능성을 열어두는 한편 이에 따라 국정 협조도 할 수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이와 달리 여권은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를 고리로 손 대표에 손을 내밀었다. 문 대통령은 3일 손 대표에게 취임 축하전화를 걸어 “남북 관계와 경제 문제, 소상공인 문제에서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내가 오랫동안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걸 아니까 ‘남북 관계가 잘 되면 아무래도 경기북부 지역이 발전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 대변인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손 대표는 누구보다 햇볕정책, 대북 포용정책에 적극적이었으므로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에서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4. 4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