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감 현장] “법조비리에 ‘향판’ 대거 연루…권역별 법관제 신중해야”

법사위

  • 정철욱 기자
  •  |   입력 : 2018-10-16 19:20:47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비위 은폐·무마 조직적 가담
- 법사위 의원들 질타 쏟아져
- 11년 전 BBK 수사 맡았던
- 김기동 부산지검장도 곤욕

부산고법과 대구고법 산하 법원, 부산고검 대구고검 산하 검찰청을 대상으로 16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부산 법조비리’ 의혹을 두고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의원들은 의혹에 연루된 인물들이 일명 ‘향판’(지역법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와 유사한 ‘권역법관’제도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부산 연제구 부산고법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의 국정감사에 참석한 황한식(왼쪽) 부산고법원장 등이 선서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부산 연제구 부산법원종합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은 부산 법조비리에 집중됐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게 뇌물을 건넨 건설업자 정모 씨가 2015년 체포되기 하루 전 문모 전 부산고법 판사가 정 씨에게 접대를 받았다. 이런 통보를 받고도 윤인태 당시 법원장이 구두 경고만 하고 끝낸 것은 법원 스스로 원칙을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이춘석 의원도 “이 사건은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에서 규정대로 처리했으면 개인비리로 끝날 일이었지만, 결국 법원행정처장과 법원장까지 가담한 조직범죄가 돼버렸다”고 질타했다.

부산 법조비리 의혹은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도입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문 전 판사의 비위를 은폐하려고 ‘검찰의 불만을 무마하려면 변론을 재개해 1, 2차례 공판을 열어야 한다’는 문건을 만들고, 이 내용이 당시 부산고법원장과 담당 재판장에게도 전달됐다는 게 핵심이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은 향판 제도를 이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윤 전 고법원장과 문 전 판사, 정 씨 재판의 1, 2심 재판장이 모두 부·울·경 지역에서 오래 근무한 지역법관이라는 점을 들며 “지난 4월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지역법관제와 유사한 ‘권역별 법관제’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의결했는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향판제는 대주그룹 허재호 전 회장에게 일당 5억 원의 노역장에 유치한 ‘황제노역’ 논란 이후 폐지됐다.

김기동 부산지검장은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을 수사했던 일로 곤욕을 치렀다. 김 지검장은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검사로 이 사건 특별수사팀에 참여했다. 민주당 표창원 의원 등은 “이 전 대통령 1심 선고를 봤느냐. 2007년 수사가 잘 됐다고 생각하는지 솔직한 소회를 말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지검장은 “당시 수사 전체를 책임지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 한계가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이번에는 당시에 확보하지 못했던 증거가 많이 확보해 기소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정철욱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