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병원도 생체인식 기술 활용
국가정보원이 2015년 개봉된 영화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 나온 것과 흡사한 첨단 기술을 활용한 3차원(3D) 분석 장비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체인식기술이 어디까지 진화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 “고혈압과 당뇨 등 가족 병력이 있지만 비교적 양호하다”고 말을 아꼈다.
국정원은 지난달 31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의 체형 변화를 3차원으로 입체 분석하고 있다”면서 실제 분석 화면을 시연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국정원이 도입한 이 첨단 프로그램은 김 위원장이 등장하는 각종 동영상을 입력하면 그의 몸을 그물망처럼 360도로 스캔해 이전 체형과 달라진 부분을 분석하도록 설계됐다. 김 위원장이 뒷짐을 지고 걸을 경우 허리에 통증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전립선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서는 걸음걸이의 보폭, 속도, 자세 등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생체인식 기술이 소개됐다. 부산 고신대복음병원 U헬스케어센터는 건강한 사람과 아픈 사람의 걷기 동작 비교를 바탕으로 3D 동적 균형 데이터를 활용한 질환분석모델을 개발했다. 이 병원 조경임 U헬스케어센터장은 “사람의 걸음걸이를 보고 생리 적합도, 관절 적합도, 신경 적합도를 분석하면 건강한지 아픈지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용화된 생체인식기술은 지문을 활용한 출퇴근 시간 기록, 홍채 인식을 활용한 스마트폰 잠금 및 PC 로그인 등이다. 생체인식기술은 진화를 거듭해 최근 정맥 인식, 심전도(심장박동) 인식이 개발되고 있다.
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