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정치 복귀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책 출간까지 예고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쓴 글을 엮은 책 ‘꿈꾸는 옵티미스트’를 오는 30일 출간한다고 23일 밝혔다. 출간할 책은 홍 전 대표가 지난 2월 27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정국 현안에 관해 기록한 글을 모은 것이다. 지난 3월 페이스북 글 모음집 ‘꿈꾸는 로맨티스트’를 출간한 데 이어 두 번째 책이다.
홍 전 대표는 ‘꿈꾸는 옵티미스트’ 서문에서 “페이스북에 일기처럼 매일 글을 쓰는 이유는 국민과 소통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제도권 언론의 편향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1인 미디어 시대에 제도권 언론의 편향성이 신문·방송을 외면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 하나로 반(反) 트럼프 진영의 언론을 상대하는데 우리도 그런 시대가 도래했음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의 소통 행보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유튜브 1인 방송 ‘TV홍카콜라’ 개국에 이어 보수 성향 정책포럼인 ‘프리덤 코리아’ 출범까지 공식화했다. 프리덤 코리아의 고문으로 소설가 이문열 씨를 검토하는 등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어린 시절부터 검사 생활과 정치 인생까지 담은 자서전 ‘당랑의 꿈’도 연내에 출간할 계획이다.
이를 놓고 홍 전 대표가 내년 초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는 포석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홍 전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홍문표 의원은 지난 21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누구도 예측을 못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