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측근이 목포 ‘창성장’ 등을 문화재 거리 지정 전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SBS ‘끝까지 판다’ 팀에서는 이와 같은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는 목포의 오래된 건물이 있는 거리 전체를 문화재로 지정했다. 이곳에는 앞으로 예산 5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여기에 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거론됐다.

문화재 전문가로 잘 알려진 손 의원은 ‘목포문화재지킴이’를 자처했다.

이곳에 있는 한 건물인 ‘창성장’은 특히 손 의원이 수시로 홍보를 하던 곳이다. 홍보를 할 때 자신이 주변 인물들에게 창성장 건물을 인수하도록 설득했다고도 말했다. 이후 창성장 소식을 수시로 SNS에 올렸다.

창성장 주인은 20대 청년 3명 이었다. 그 중 한 명은 손 의원의 조카였다. 손 의원의 조카는 “고모가 추천해준건 맞다”고 말했다.

나머지 두 명은 손 의원 보좌관 딸 등이었다.

인근에도 이 세명이 공동 보유한 건물이 하나 더 있었다. 이 두 건물 모두 문화재 거리 지정 1년 전에 매입했다.

뿐만 아니라 문화재 거리 건물 9채가 손 의원과 관련되어 있었다. 최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