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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당원 30%…한국당 당권주자, TK에 러브콜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9-02-18 19:45:48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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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대구·경북 예산만 깎여”
- 오세훈 “탄핵 총리론 총선 필패”
- 김진태 지지자, 김병준에 야유

- 최고위원 후보들도 합동연설회
- 조경태 “문 정권 가장 잘 알아”
- 윤영석은 문 대통령 딸 ‘공격’

자유한국당 전체 책임당원 32만8000여 명 중 30%가 넘는 9만6000여 명이 대구 경북(TK)에 밀집해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투표율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이번 2·27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인 셈이다. 주자들은 18일 대구 경북 합동연설회에서 TK 민심을 잡기 위해 대충돌했다.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조경태(왼쪽 네 번째부터) 윤영석 등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당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은 주자들은 ‘TK 정서’를 자극하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황교안 당 대표 후보는 “전국 예산이 모두 늘었는데 대구 경북 예산만 깎였다”며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은 반 토막이 났고, 울진 신한울 원전은 대통령 한마디에 올스톱 됐다. 울진과 우리 경북에 들어갈 돈 몇천억 원을 빼앗아 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구 경북이 지켜온 보수우파의 자존심, 황교안이 해낼 수 있다”며 “맏형처럼 든든하게 당원 여러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는 “구미 박정희 대통령님 생가를 찾았을 때 저는 방명록에 ‘민족중흥’이라고 썼다”며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가 오늘, 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존경하는 대구 경북 당원 동지 여러분, 수도권 선거를 포기하지 말아 주십시오”라며 “탄핵 총리로 수도권은 필패”라고 황 후보를 겨냥했다.

윤영석 최고위원 후보는 “오늘 대구 지하철 참사 16주기가 되는 날이다.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TK 정서에 호소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딸의 해외 이주 사실을 언급하며 “도망을 간 것인가, 이민을 간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조경태 후보는 “한국당의 이미지가 웰빙정당, 부패정당, 낡은 정당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이것을 반드시 혁파해야 한다. 누가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을 가장 잘 아는 정치인인가”라고 자신의 강점을 부각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야유와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최근 ‘5·18 망언’ 논란에 휩싸인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주도적으로 끌어낸 데 대한 불만이었다. 행사장 분위기는 사실상 김진태 당 대표 후보 지지자가 주도했다. 행사장 밖에는 ‘행동하는 우파, 의리의 김진태’라고 쓴 빨간 풍선과 함께 김 후보가 가슴에 태극기를 단 채 ‘슈퍼맨’ 복장을 한 사진을 새긴 대형 풍선이 곳곳에 놓여 있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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