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최고위원직에 출사표를 던진 부산 울산 경남(PK) 출신 윤영석 의원과 조경태 의원이 ‘안방 사수’를 위해 격돌을 벌였다. 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는 영남권 최고위원 후보 간 불꽃 튀는 대결의 장이었다.
| |  |
| 조경태(왼쪽), 윤영석 |
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은 큰절을 하며 단상에 올랐다. 스스로 ‘PK의 아들’이라고 부른 윤 의원은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고 PK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저를 낙선시키기 위해 양산에서 마이크를 들며 선거운동을 도왔지만 전 19대, 20대 총선에서 모두 승리했다”며 ‘이기는 정당’을 약속했다.
부산에서 4선을 한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도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자갈치시장 지게꾼 아들로 태어났다”고 입을 열었다. 조 의원은 민주당 출신임을 강점으로 내걸었다. 그는 “젊은이들이 한국당을 낡은 정당이라고 인식하는 만큼 새로운 한국당을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호소했다.
현재 최고위원 후보 8명 중 4명이 영남권 출신이다. 조경태 윤영석 윤재옥(대구 달서을) 김광림(경북 안동) 후보다. 여성 최고위원 한 자리를 제외하면 세 자리를 두고 나머지 후보가 싸우는 구도다. 영남권에 한국당 책임당원의 절반이 집중돼 있어서 이번 합동연설회가 최고위원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