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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김진태 “경제 파탄” 오세훈 “탄핵 인정”…태극기부대는 잠잠했다

한국당 부산서 전대 합동연설회

  • 국제신문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9-02-21 19:39:43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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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소득주도 성장 끝장내야”
- 황 “부울경 경제 재앙 정부 탓”
- 오 “동광초 출신” 부산 인연 강조

- 지도부 과격 행동 자제 호소에 
- 당원들 질서정연한 모습 보여
- 진보단체 밖에서 5·18망언 규탄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21일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부산(PK)에서 열린 제3차 부산·울산·경남·제주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는 막말과 고성, 욕설 등으로 얼룩졌던 지난 18일 대구 경북(TK) 합동연설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21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에서 황교안(왼쪽부터) 오세훈 김진태 당 대표 후보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해운대구 벡스코에는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당원과 지지자 2500여 명이 모여 행사장 안팎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애초 김진태 당 대표 후보를 지지하는 일명 ‘태극기부대’의 도 넘은 응원전이 예상됐지만, 당 지도부와 후보 측이 과격 행동 자제를 호소해서 질서정연한 모습이었다. 당 사무처도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일반 지지자 좌석을 행사장 뒤쪽에 배치하고, 그 앞에 펜스를 설치하는 등 충돌을 방지하려고 노력했다. 진보 성향의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부산지역대학 민주동문회 연석회의는 행사장에 세워진 김진태 후보 지지버스 앞에서 ‘5·18 폄훼’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김진태 황교안 오세훈(사전추첨 순) 등 당 대표 후보가 차례로 단상에 올랐다. 김 후보는 “부산 울산 경남 제주지역 경기가 완전 바닥”이라며 “공장은 멈췄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이번에 끝장내야 한다”고 현 정권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문 정권과 싸우러 나왔지 내부 싸움을 하러 나온 게 아니다”면서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계파는 사라지고 오직 보수우파만 남게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두 번째로 나선 황교안 후보도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황 후보는 “부울경 경제가 폭망을 넘어 대재앙”이라며 부울경을 떠받치는 자동차산업은 세계 5위에서 7위로 추락했고 협력업체도 줄줄이 도산 위기에 처했다. 이런 상황을 만든 주범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지키려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어 정권을 기필코 되찾아 오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가 연설하는 도중에 다른 후보 지지자들은 ‘김진태’를 외치거나 ‘나라 말아먹는다’는 등의 야유를 쏟아냈다. 오 후보는 인사말에서 “부산 동광초등학교 출신 오세훈”이라며 부산과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두 주자 모두가 탄핵이 잘못된 것이라고 했고 심지어 인정할 수 없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일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여러분의 분노는 이해하지만, 그 목소리가 커지고 당이 오른쪽으로 갈수록 일반 국민의 마음은 우리 당으로부터 멀어져 갈 것”이라며 “중도층 표를 얻어 내년 선거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호소했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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