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심은 황·민심은 오세훈 1위
- 김진태는 ‘태극기 부대’에 기대
- 여론조사·선거인단 투표 합산해
- 27일 발표… 예측불가 전망도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선거인단 투표율이 20%대로 낮았다.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당 대표 후보는 낮은 투표율이 승패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  |
| 자유한국당 당원이 24일 서울 영등포선관위에서 2·27 전당대회 시·군·구 당원 사전 현장투표를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
24일 당 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전국 235개 투표소에서 모바일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 29만6422명을 대상으로 한 현장 투표율은 5.88%에 그쳤다. 앞서 전날 모바일 사전투표에는 선거인단 35만7405명 중 7만3515명이 참여해 20.57%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현장 투표와 모바일 투표를 합친 선거인단 투표율(27일 전당대회 현장 투표하는 대의원 8115명 제외)은 24.58%를 기록했다.
20%대의 낮은 투표율은 일찌감치 ‘황교안 대세론’이 형성되면서 대형 이슈가 없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5·18 망언 논란’ ‘태극기 부대 합동연설회 점령’ 등으로 전당대회에 대한 중도·보수층이 실망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것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낮은 투표율이 어떤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를 놓고 관측이 엇갈린다. 우선 당 다수 세력인 친박(친박근혜)계·잔류파의 지지를 받는 황 후보에게 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조직력에서 앞서 있다는 얘기다. 결집력이 강한 ‘태극기 부대’를 등에 업은 김 후보에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달리 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박(비박근혜)·복당파가 결집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당심(당원 여론)과 민심(국민 여론)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 섣불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0~22일 전국 19세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 710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후보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포인트)한 결과 황교안 후보가 60.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진태 후보가 17.3%, 오세훈 후보가 15.4%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반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2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포인트)한 결과 응답자 37%가 오세훈 후보를 꼽았다. 황교안 후보는 22%, 김진태 후보는 7%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국당 차기 당권은 대의원과 책임·일반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 70%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30%가 반영된다. 책임·일반 당원 선거인단 투표는 이날 끝났고, 여론조사는 25, 26일 이틀간 실시된다. 대의원 투표와 결과 발표는 전당대회 당일인 ㅇ오는 27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이뤄진다.
박태우 김해정 기자 yain@kookje.co.kr